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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머물다] 옥천 감성 숙소, 촌캉스 후기

몬스터r 2022. 12. 24. 11:15

[시작에 머물다] 옥천 감성 숙소, 촌캉스 후기

 

올해 10월에 방문한 '시작에 머물다'라는 옥천의 숙소 후기

 

 

위치: 충북 옥천군 청산면 하서1길 24-2

 

 

 

 

숙소 정보


주차: 숙소 앞 냇가 쪽에 주차

입실/퇴실 시간: 16:00 / 11:00

예약 방법: 아래 사진 참고

숙박 비용: 평일 220,000 / 주말 250,000

바비큐 추가: 30,000 (미리 예약 필수)

 

숙소의 인기가 굉장히 많다고 하던데, 실제로 2달 전 방문할 때는 평일에 19만원이었지만 3만원이나 올랐다.

개인적으로 네이버 예약으로 하고 싶었지만 예약은 인스타나 카톡으로만 해야 한다. 요즘 네이버 예약에 등록되지 않은 곳이 거의 없어서 의아했지만, 등록하지 않은 이유는 모르겠다.

 

 

숙소 전경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이런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 사진에서 왼쪽 건물은 part 2, 오른쪽 건물은 part 1이고, 오른쪽 사진의  건물은 다음날 조식을 먹으러 가는 곳이다.

 

굉장히 감성적으로 잘 꾸며 놨다.

 

part 2 건물 뒤쪽에 가보면 작은 언덕이 하나 있는데, 그 위로 올라가면 이런 식으로 포토존도 마련이 되어 있다. 예쁜 옷을 입었다면 뒤 뜰에서 데일리 룩을 찍는 것도 아주 좋겠더라.

 

 

실내 사진


방문하면 웰컴 티를 준다. 커피, 아이스초코, 차 등이 있는데, 말씀 드리면 준비해 주신다.

근데 솔직히 맛은 없다. 아이스초코는 너무 밍밍했다.

 

 

 

실내가 아기자기하게 굉장히 잘 꾸며졌는데, 대충 찍어도 감성 샷이 잘 나온다.

 

 

차를 우려먹으라고 있는 다도 세트
뭔지 모르겠는 소품과 벽 한켠에 걸려 있는 소품들
부엌에 마련된 각종 취사 도구들

 

 

음식 사진


바비큐를 따로 신청하지 않았다면 준비해온 요리를 먹거나 직접 해먹어야 하는데, 우리는 밀키트를 사왔기 때문에 밀키트로 음식을 해먹었다. 웬만하면 각종 조미료들은 챙겨와야 한다. 취사도구 말곤 조미료가 거의 없다.

 

아래 사진과 같이 수저와 접시, 물컵, 소주잔 등은 숙소에 있으니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

내가 뭘 먹었는지는 다들 궁금하지 않겠지만.. 육전, 주꾸미 볶음, 회

 

주방 옆에는 턴테이블과 LP 판이 마련되어 있어 감성적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물론 핸드폰으로 블루투스를 연결해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듣는 것도 가능하다. 당연히 그렇듯 처음엔 LP판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엔 핸드폰과 연결되어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 나온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다음날 조식을 준비해 주시는데, 그 퀄리티가 상당하다.

 

토스트와 커피, 사과, 요거트를 챙겨주시는데, 토스트가 상당히 맛있었다. 치즈와 루꼴라 등이 들어갔는데, 치즈에서는 참치 맛이 나서 풍미가 있었다. 어떤 치즈인지는 모르겠다. 빵도 굉장히 특이했는데, 정말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하지만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조식 신청은 무조건 해야 된다고 생각이 된다.

 

 

총평


사실 남자로서 이런 숙소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이 없을 거라 생각 되지만,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숙소다. 여자들은 숙소 자체가 감성으로 넘쳐나서 누구든 좋아할 거라 생각이 된다.

 

하지만 22,25만원이나 주고 묵을 만한 숙소인가? 라고 한다면 나는 NO다.

절반의 가격이라면 합리적이라고 생각이 들 테지만, 주변에 시설도 아무것도 없고, 시골이라 10시 이후에는 떠드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정말 감성 그 자체의 숙소라 인스타를 많이 한다면 좋았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사진 찍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내 개인적인 가치관으로는 감성은 뒷 이야기이고, 자는 곳이 아무리 예뻐봤자 무슨 의미가 있는지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개인적인 만족도는 떨어졌다. 보통의 남자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거라고 예상 되지만, 여자친구가 좋아할 거라는 생각을 하면 그래도 한 번쯤은 가볼만 하다.

 

감성이란 정말 쓸데없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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