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청심재] 청주 오창 삼겹살 맛집, 성안길의 청국장 숙성 삼겹살

몬스터r 2023. 1. 28. 06:36

[청심재] 청주 오창 삼겹살 맛집, 성안길의 청국장 숙성 삼겹살

 

오늘은 유튜버 빅페이스가 다녀오면서 안 그래도 유명했던 집이지만, 더 유명해진 맛집인 청심재에 다녀왔다.

 

위치: 충북 청주시 서문동 69-2

 

 

 

식당 정보


주차: 성안길 고객 주차장에 주차할 경우 청심재에서 1시간 주차권을 준다.

영업시간: 월,수-금 11:40 - 21:30 / 토-일 11:40 - 22:00 / 매주 화요일 휴무

Last Order: 월,수-금 20:40 / 토-일 21:10

Lunch break: 15:30 - 17:00

예약번호: 043-263-2399

 

 

가게 전경


 

식당 입구는 깜빡하고 못 찍었다... 전체적으로 테이블 수는 꽤 있는 편이고, 많지는 않지만 옷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식당 내부에 웨이팅 할 수 있는 의자는 5개인데, 하나는 3명정도가 앉을 수 있다.

 

입구 바로 앞에 웨이팅 하는 곳이 따로 또 있는데, 겨울이라 방한용 투명한 텐트를 쳐 놓았고, 난로가 틀어져 있어서 웨이팅하는 인원을 생각해주는 곳이다.

 

 

메뉴


 

고기 메뉴는 심플하게 삼겹살과 목살 두 종류밖에 없고, 식사류는 청장면, 냉면, 된장라면, 토마토라면, 밥(찌개 포함) 이렇게 5종이 있다.

 

음식 사진


 

기본 찬은 위 사진처럼 상추, 마늘, 고추, 샐러드, 양파절임, 청국장 쌈장, 소금후추, 김치와 콩나물, 순두부 찌개, 파무침 등이 나온다.

 

쌈장이 청국장 쌈장인 것이 조금 특이한데, 맛은 일반 쌈장 맛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 조금 더 구수한 느낌? 하지만 정말 조금만 느껴진다.

 

순두부 찌개는 원래 뚝배기에 주는데 뚝배기 사진을 못 찍었다.. 아무튼 맛은 맵고 짠데, 나야 할 맛이 전부 나기 때문에 당연히 맛있다.

 

참고로 김치와 콩나물은 생으로는 거의 먹지 않고, 직원분이 고기 기름에 구워주신다.

 

 

 

메인 메뉴인 삼겹살과 목살, 삼겹살 3인분과 목살 2인분을 시켰다. 지금 불판 위의 고기가 3/2가량 되고, 왼쪽에는 조금 잘렸지만 1/3정도가 아직 남아있다. 고기의 양이 꽤 된다. 그램 수 측정을 고기를 굽고 나서 측정하는 것 같은 느낌의 양이다..

 

기본적으로 전부 직원분이 구워주시는데, 고기 굽는 실력이 상당하시다.

 

다 구워진 고기와 김치, 콩나물

 

맛은 청국장으로 숙성했다지만 청국장의 향과 맛은 정말 단 하나도 나질 않았다. 개인적으로 청국장을 좋아해서 조금 기대를 했으나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맛이 부족했는가? 절대 그렇지 않다.

맛은 어느 부분 하나 흠잡을 부분이 없었다.

 

삼겹살은 삼겹살 특유의 감칠맛이 더욱 많이 났고, 다른 삼겹살집보다 더 부드럽다. 비계는 고소하고 살코기는 부드럽고, 육즙도 풍부하다. 그냥 딱 먹으면 '아 여기 맛있는 집이구나,' 하는 말이 바로 나온다.

 

나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었는데, 목살은 평소 뻑뻑하고 육즙이 적은 식감 때문에 자주 안 먹었다. 하지만 나는 회식으로 방문했고, 금전적인 여유도 있어서 목살을 주문했는데 이게 웬 걸, 말이 안 되는 부드러움과 풍미가 느껴졌고, 소금을 찍어먹었을 때 과장 조금 보태서 소고기 스테이크인 줄 알았다.

 

그냥 정신 못 차리는 맛이다.

개인적으로 먹어본 돼지고기 중 가장 맛있었다.

 

아직 먹으러 갈지 고민이라면 고민 집어치우고 당장 가는 것을 추천한다.

 

 

 

청심재의 시그니처 메뉴인 청장면, 판매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운이 좋을 때만 먹을 수 있다. 청국장 공급 때문에 항상 재료가 소진된다고 한다. 그래서 운좋게 주문해도 테이블당 하나만 주문 가능하다.

 

맛은 오징어 짬뽕에 수프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청국장을 푼 맛이다. 뭐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하지만 배가 부른 경우에는 살짝 느끼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두 번 먹을 것 같지는 않다. 된장 라면이 조금 더 맛있었던 것 같은... 그냥 한 번도 안 먹어봤다면 경험해보자는 마음으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식사 중 가장 맛있었던 물냉면이다.

청심재의 식사 메뉴 중 토마토 라면 빼고 전부 다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물냉면이 제일 맛있었다.

 

냉면 육수는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맛 자체는 자극적이지 않다. 평양냉면이 될 뻔한 냉면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평양냉면 수준의 삼삼함은 아니고, 기성식품의 자극적인 맛도 아니다.

 

굉장히 담백하고 적당히 간이 배어  배부른 상태에서 굉장히 리프레시 하기 좋다.

사실 나는 굉장히 자극적인 냉면을 좋아한다 (송주불냉면 같은).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놈이 내 심금을 울린 건 처음이었다.

 

강원도 고성에서 먹은 오미냉면을 빼면 개인적인 최고의 냉면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총평


삼겹살: 4.7/5.0

목살: 4.6/5.0

청장면: 3.0/5.0

물냉면: 4.9/5.0

 

정말 맛있게 잘 먹은 한끼였다.

고기는 내가 먹은 돼지 중 가장 맛있었고, 냉면은 개인적 냉면 랭킹 2등이었다. 청장면은 기대를 너무 해서 그런지 평범했다.

고기 가격이 돼지고기 치고는 조금 나가는 편인데, 양을 보면 또 양이 꽤 있어서 납득이 되는 편이다. 식사류도 저렴한 편이고,

 

사실 무조건 방문해야 된다는 말 밖에 더 할 말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