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원흥닭발통닭] 오창 닭발 맛집, 통뼈지만 순살같은 부드러움

몬스터r 2022. 12. 21. 01:53

[원흥닭발통닭] 오창 닭발 맛집, 잘 발리는 부드러운 닭발

 

오늘은 청주 오창에 있는 '원흥닭발통닭'에 방문했다.

 

위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중심상업1로 8-27, 홈플러스 앞 먹자골목에 위치

 

 

 

식당 정보


주차: 가게에서 지원하는 주차장은 따로 없고, 가게 앞 길가에 주차하면 된다.

영업시간: 매일 17:00 ~ 02:00(매진되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늦은 시간은 운영하지 않을 수 있다.)

 

 

 

메뉴


 

 

가격은 위 사진과 같이 형성되어 있고, 나는 국물닭발 小 하나와 주먹밥을 시켰다.

통닭까지 시키고 싶었지만 가격이 꽤나 나가는 편이라 참았다.

 

 

 

음식 사진


 

 

메뉴가 나오자마자 찍은 닭발 소짜(17,000), 가게 내부에 사람이 별로 없으면 5분 내로 나온다.

국물닭발인 줄 알고 갔는데 국물이 매우 자작하여 사장님께 국물 더 주실 수 있냐고 여쭤보니 끓일수록 물이 나온다고 하셨다. 하지만 먹다가 정말 부족해지니까 한 번 국물 리필을 해야 한다.

 

 

 

나는 뼈 닭발이 이렇게까지 부드럽고 잘 발리는 것은 처음 먹어봤다. 모든 원흥닭발이 이런 것인가, 아니면 오창점 사장님이 매우 좋은 닭을 쓰시는 것인가 의문이 생겼다. 또한 닭발 자체가 굉장히 통통하여 먹는 맛도 좋다. 덕분에 원흥닭발통닭은 어느 지역을 가도 믿고 갈 수 있게 됐다.

 

국물의 맛은 걸쭉한데, 맑은 느낌이 안 나서 좋다. 원래 닭발이란 진득진득한 맛이 나야 정석이지 않은가. 그리고 닭발에는 두부와 조랭이떡이 들어있다. 나는 닭발에 두부가 들어간 것은 처음 보는데 나는 두부가 닭발과 잘 어울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다음에 오면 두부는 무조건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조랭이떡은 국물이 맛있으니 당연히 맛있지 뭐.

 

그리고 맵기는 매운맛(중간맛)을 시켰는데, 열라면정도의 맵기인 것 같다. 요즘 약을 먹고 있어서 소주는 못 먹었는데 정말 천추의 한이다. 다음에는 꼭 소주를 먹겠다.

 

참고로 처음에 주시는 콩나물국 안에 든 콩나물이 있는데, 뭐 당연히 닭발에 처음부터 넣고 끓여야 하지 않겠는가. 콩나물은 더 달라고 하면 주시니까 반드시 달라고 하자.

 

 

 

날치알 주먹밥(6,000), 주먹밥은 반드시 시켜야 한다. 주먹밥 자체가 굉장히 고소하고 국물 흡수를 잘 한다. 안 그래도 맛있는 국물에 국물을 잘 흡수하는 주먹밥까지 시키면 이건 뭐, 오늘 돼지파티 하자는 거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주먹밥을 시키고 반정도만 주먹밥으로 만들어서 먹고 나머지 반은 닭발을 다 먹은 후 볶음밥을 해먹으면 정말 최고다. 

 

 

 

이게 반정도 남은 주먹밥을 볶은 것인데, 딱 봐도 굉장히 맛있어보인다. 실제로 맛도 그렇고. 주먹밥 자체가 굉장히 고소하고 국물도 맛있기 때문에 그냥 주먹밥만 넣고 볶으면 웬만한 고깃집 볶음밥보다 훨씬 맛있다. 물론 메뉴에 셀프 볶음밥도 있지만 국물과 함께 먹는 주먹밥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나의 팁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음식별로 점수를 매기자면,

닭발 4.7/5.0

주먹밥 4.0/5.0

볶음밥(Self) 4.7/5.0

 

총평 4.5/5.0

아, 굉장히 맛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창에서는 여기가 닭발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사실 굉장히 잘 발리는 점이 아주 좋았다. 순살닭발인가 통뼈닭발인가 헷갈릴 수준. 보통 닭발이 통통하면 부드럽기가 힘든데 부드러운 통뼈 닭발의 끝판왕인 것 같다. 엄~청 자극적인 맛은 아니라서 자극적인 맛을 원하면 공룡닭발을 추천하지만, 적당히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이 집을 추천한다. 아마 헤어나오지 못 할 것이다.